쉐보레가 29일(현지 시각) 시작된 2017 LA 오토쇼에 최신 ZR1 컨버터블을 공개했다. 두바이 모터쇼를 통해 먼저 선보인 쿠페에 이어 등장한 고성능 오픈 모델이다.
쉐보레는 컨버터블이면서 쿠페의 역동적인 주행성을 그대로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자신감의 근거는 27kg 증가에 그친 무게.
보통 컨버터블은 보디 보강 작업과 톱을 여닫는 시스템으로 쿠페보다 50kg 이상 무겁다. ZR1 컨버터블은 그 차이를 크게 줄였다는 뜻이다. 이번에 적용된 소프트톱은 가볍고 견고해 50km/h로 주행 중에도 작동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쿠페와 같다. V8 6.2L 슈퍼차저로 최고출력 755마력, 최대토크 98.8kgm를 낸다. Z06의 LT4 보다 과급기를 52% 정도 키운 것이 핵심이다. 변속기는 7단 수동과 8단 자동 중 선택할 수 있다.
쉐보레 기술력이 총 동원된 신형 ZR1 컨버터블은 아름다운 자태뿐만 아니라 0-97km/h 가속 시간 3초 이내, 최고속도 341km/h의 폭발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슈퍼 오픈 모델이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