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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다, 로터리 엔진 RX-7 후속 개발한다

2017 마쓰다 RX-7 컨셉트카 렌더링

마쓰다가 이니셜 D 세대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마쓰다가 로터리 엔진을 단 정통 스포츠카 RX-7 후속을 개발 중이다. 한동안 불가능에 가깝게 여겨졌던 프로젝트에 그린라이트가 켜진 건 회사의 자금 사정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마쓰다는 최근 새로 내놓는 모델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마쓰다는 신형 스포츠카를 RX-8이 아닌 RX-7의 후속으로 점지했다. 어정쩡한 4인승이 아니라 진정한 스프린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디자인의 기본은 역동적인 흐름을 강조한 코도(KODO) 스타일을 따른다. 보닛과 루프를 낮추고 펜더는 양쪽으로 최대한 집어낼 예정이다.

일본 스포츠카 황금기를 누렸던 마쓰다 RX-7(1999년형)

아쉽게도 가장 큰 관심 대상인 엔진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게 많지 않다. 실린더의 왕복운동에 기반을 둔 여느 엔진과 달리 로터의 회전운동에 기인한 로터리 엔진은 고회전에서 유리하지만 늘 연비와 내구성 문제에 시달렸다. 마쓰다는 16X로 불리는 신형 로터리 엔진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고출력 300마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량의 마쓰다 MX-5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만족스런 출력이다.

마쓰다 RX-7 후속의 컨셉트 모델의 데뷔는 2017년이 유력하다. 로터리 엔진을 단 첫 대량생산 모델이었던 코스모 스포츠가 데뷔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쓰다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20년에 양산 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박영문

박영문 기자

spyms@encarmagazine.com

부품의 기술적인 결합체가 아닌, 자동차가 지닌 가치의 본질을 탐미하는 감성 에디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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