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다가 이니셜 D 세대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소식에 따르면 마쓰다가 로터리 엔진을 단 정통 스포츠카 RX-7 후속을 개발 중이다. 한동안 불가능에 가깝게 여겨졌던 프로젝트에 그린라이트가 켜진 건 회사의 자금 사정이 나아졌기 때문이다. 마쓰다는 최근 새로 내놓는 모델들의 좋은 반응을 얻으며 글로벌 점유율을 점차 높여가고 있다.
마쓰다는 신형 스포츠카를 RX-8이 아닌 RX-7의 후속으로 점지했다. 어정쩡한 4인승이 아니라 진정한 스프린터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디자인의 기본은 역동적인 흐름을 강조한 코도(KODO) 스타일을 따른다. 보닛과 루프를 낮추고 펜더는 양쪽으로 최대한 집어낼 예정이다.
아쉽게도 가장 큰 관심 대상인 엔진에 대해선 아직 알려진 게 많지 않다. 실린더의 왕복운동에 기반을 둔 여느 엔진과 달리 로터의 회전운동에 기인한 로터리 엔진은 고회전에서 유리하지만 늘 연비와 내구성 문제에 시달렸다. 마쓰다는 16X로 불리는 신형 로터리 엔진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고출력 300마력을 목표로 삼고 있다. 경량의 마쓰다 MX-5 플랫폼을 활용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만족스런 출력이다.
마쓰다 RX-7 후속의 컨셉트 모델의 데뷔는 2017년이 유력하다. 로터리 엔진을 단 첫 대량생산 모델이었던 코스모 스포츠가 데뷔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쓰다 설립 100주년이 되는 2020년에 양산 모델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